“페이스북·구글은 가라”…중국 인터넷업계 이끄는 ‘빅5’

입력 2013-11-27 09:24수정 2013-1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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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시나 YY 등

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최강 인터넷업체가 중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와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현지 인터넷산업을 이끄는 ‘빅5’를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소개했다.

바이두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뉴스와 위치기반 지도, 스트리밍 음악감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웹사이트 랭킹업체인 알렉사에 따르면 현재 바이두의 인터넷 트래픽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과 비슷하게 바이두도 온라인 광고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바이두의 지난 3분기 매출은 88억9000만 위안(약 1조5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바이두는 나스닥에 8년 전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한 이후 주가가 1200%나 뛰었다.

알리바바는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온라인 소매시장을 상징하는 업체다. 회사는 지난 11일 실시한 쇼핑데이 행사에서 하루 만에 57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와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 온라인 매출을 합한 것(25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알리바바는 내년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지난 2004년 이후 무려 1만500% 뛰어 현재 시가총액이 1030억 달러에 이른다.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과 검색, 모바일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텐센트의 모바일 메시징 앱인 위챗(WeChat)은 현재 월 사용자가 2억7200만명에 달한다.

포털에서 시작한 시나는 현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로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웨이보의 지난 분기 광고매출은 전년보다 125%나 급증했다.

YY는 음성채팅 서비스로 시작해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YY는 지난해 11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357% 뛰어 시총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저가 스마트폰 샤오미로 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킨 레이 쥔이 YY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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