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 “한 기업 마켓쉐어 30%로 제한…안정적인 매출 확보”

입력 2013-11-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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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 길준잉 대표

“내년부터 특정회사가 전체 매출의 30%를 넘지 않도록 신규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입니다.”

길준잉 램테크놀러지 대표는 지난 14일 충남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에 소재한 공장에서 세계적인 전기전자(IT) 소재분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타 IT 관련 산업 중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공정 가운데 잔류물 등을 제거하는 박리액,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식각액, 유무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액 등의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일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 소재 산업 내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세정액이 53.3%, 식각액 21.7%, 박리액 12.6%다.

길 대표는 “2002년 반도체 박리액 기술을 확보해 회사의 발전을 다졌고 2004년 세정액과 2012년 식각액의 자체 기술을 확보해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며 “램테크놀러지는 매년 평균 3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제조공정 가운데 혼합ㆍ정제ㆍ합성ㆍ제품화 과정을 일괄로 처리, 수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42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237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 총 예상 매출액 45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 가능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SDC)와 SK하이닉스등 주 거래처의 매출 비중은 80%를 웃돈다. 올해 반기 기준 SDS 60.5%, SK하이닉스 26.2%로 양사의 매출비중이 86.7%다.

길 대표는 “80여개 개발 제품군이 개발된 상태기 때문에 다양한 전방시장 진입이 가능해 매출처 다변화는 어렵지 않다”며 “신규 고객사를 창출하는 등 비즈니스 리스크를 안배하는 등 매출의존도 문제는 차차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램테크놀러지 제3제조소

램테크놀러지는 올해 BOE 식각액에 집중투자에 나섰다. 현재 BOE 식각액 시장은 해외시장 1조원, 국내 시장 2000억원으로 CAGR(연평균 성장률) 35%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합작사들이 독과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길 대표는 “램테크놀러지가 국책과제로 신청해 펀드 50억, 개발자금 37억원을 지원 받아서 현재 공장 신축을 마무리 중”이라며 “독자 기술 개발로 원가 우위를 확보해 경쟁사 대비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국내시장의 약 3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대 뿐 아니라 이익 구조도 전폭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미 불산 노출 사고로 불산 취급 업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데 대해서는 99.9%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각종 방류턱과 비점오염율 방지시설 대기 방지시설, 비상발전기 뿐만아니라 저류조와 연못&양어장까지 갖춰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했다.

류 대표는 “만약을 대비해 1~5단계까지 블로킹하는 등 설계시부터 안전을 고려해 철처한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사업다각화를 위한 R&D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체 공모금액 43억7500만원 중 20억원을 식각액과 세정액, 2차전지관련 기술개발에 사용한다. 특히 2015년까지 2차전지 관련 기술개발에 가장 많은 8억59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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