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SKC솔믹스 유증 참패 …수수료 4배 증가

입력 2013-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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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씨솔믹스(이하 SKC솔믹스)의 135억원 유상증자 청약에 투자자의 반응은 냉냉했다. 실권주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SKC솔믹스는 예상보다 4배 이상되는 수수료를 부담하게 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C솔믹스는 지난 1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결과 청약률 34.96%를 나타냈다.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일반공모는 모집주식총수 1213만주에서 424만50주가 청약됐다. 이에 모집주식의 65% 가량 되는 788만9950주가 실권주로 남게 됐다.

미청약된 주식은 주관사인 교보증권, 대신증권, NH농협증권에서 전량을 인수한다.

이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SKC솔믹스가 실제 예상했던 금액보다 4배 가량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게 됐다. 실권주 인수에 대한 주관사와의 수수료가 잔액인수금액의 15%로 매겨져 있기 때문이다.

SKC솔믹스는 주당 1120원으로 총 135억8560만원의 자금 조달에서 3억9800만원을 발행제비용으로 잡고 있었다. 실제 순수입금은 131억8760만원이었던 셈이다.

일반 적으로 유상증자 청약률이 80~90% 이른다면 나머지 10~20% 되는 물량에 대해 수수료 15%를 지불하게 되면서 순수입금은 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SKC솔믹스는 65% 가량 되는 실권주에 대해 15% 가량 수수료를 지불하게 됐다. 청약된 금액 47억4885만6000원의 나머지인 88억3700만원 가량 중 13억원 이상을 수수료 명목으로 또 빠져나가게 됐다. 4억원의 발행제비용이 대규모 실권주에 의해 4배 이상되는 17억원 가량으로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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