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 종합계획
서울시가 ’건강한 물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50년까지 연 평균 강우량의 40%인 620㎜를 땅 속으로 침투해 관리키로 했다.
28일 오전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겅간한 물순환 도시’ 종합계획의 5대 골자는 △공공에서 선도하는 물순환 회복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개발사업 적용 유도 △민간보급 확대를 위한 재원방안 마련 △연구개발제도 정비로 튼튼한 정책초석 마련 △시민과 함께하는 물순환도시 조성 등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콘트리트 위주의 회색 기반시설을 녹색인프라(Green-Infra)로 개선한다. 콘크리트·아스팔트·화강석 포장등으로 뒤덮인 도로등에 녹지를 조성하고, 빗물이 유입되도록 자연스럽게 지형을 조성하며 경계 턱도 단계적으로 없애 나갈 계획이다.
또 2015년 보도 등의 투수능력 확보가 의무화에 따라, 본격적으로 투수포장이 확대되도록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공공건물에 관한 우선적 물순환 시설 도입도 확대된다. 기존 공공청사의 보도·주차장은 빗물 침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신규 사업에는 최초 설계부터 물순환을 고려해 ‘빗물 분담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순환 회복이 시급한 지역 등에 대해서는 ’저영향개발 지구단위계획’과 같은 도시계획과 연계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지구단위 계획이나 건축위원회 심의기준 등에 대한 인센티브 기준의 실효성 강화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물순환 시설 도입도 확대된다. 물순환 시설 확충과 더불어 분산식 빗물관리시설의 효율적인 ’물순환 통합관리시스템’을 2014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2050년 빗물의 직접유출이 21.9% 감소하고, 지하 기저유출이 2.2배로 증가하는 등 훼손된 물순환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화와 불투수 개발이 되기 전 수준의 건강한 물순환 도시로 서울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예전처럼 서울의 물환경이 건강해지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