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강 신화 주역들… 지금은?

입력 2013-10-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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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김태영 지도자로 월드컵 준비… 송종국 해설위원·안정환은 홍보대사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한국은 통산 9차례 그리고 8번 연속 본선행을 이룩했다.

월드컵에 본선 중 가장 강렬한 대회는 4강 신화를 썼던 2002한일월드컵일 것이다. 아시아 최초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선수들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는 2004년 미국 LA 갤럭시에서 현역을 마무리한 뒤 행정가로 활동했다. 하지만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코치로 변신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거친뒤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 2014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투혼의 상징 김태영 코치는 런던올림픽에 이어 현 대표팀에서도 홍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공격진을 이끌었던 황선홍은 현재 포항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전남에서 은퇴 후 전남 코치로 지도자를 시작해 부산에서 감독을 맡았고 2010년 12월 친정팀 포항에 부임했다. 송종국은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조금은 특이한 경우다. 2012년 3월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축구교실을 열었고 이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을 거쳐 올해 5월부터 MBC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2012년 2월 은퇴를 선언한 뒤 K리그 홍보대사를 맡아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분데스리가 중계채널 ‘채널 더 엠’과 여행전문채널 ‘채널 더 티’가 공동 기획한 ‘안정환의 사커 앤 더 시티’ 촬영을 마쳤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독일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과 만났다.

물론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있다. 이영표는 최근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현역으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박지성은 친정팀 PSV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돼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차두리 역시 월드컵 이후 독일에 진출했지만 올시즌 FC 서울에 입단해 국내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월드컵 당시 각각 제2, 제3의 골키퍼였던 김병지와 최은성 등은 만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주전으로 전남과 전북의 골문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당시 가장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인 이천수는 아쉬움이 크다.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 활약했지만 잦은 구설수에 오른 그는 결국 2번의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천신만고 끝에 올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했지만 또 다시 폭행과 거짓말 해명 논란을 야기하며 또 한 번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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