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 분석, 여성·남성 모두 여성 쿼터제 원치 않아…문화 변화와 효율적 리더십 방향 제시해야
여성 고용 쿼터제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분석했다.
기업의 여성 쿼터제를 설정하는 것은 추세적으로 부적절한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HBR은 전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여성 매니저를 고용해 사업 성장의 기회를 보고 있으며 쿼터제로 인해 이같은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HBR은 전했다.
HBR은 인위적인 남녀평등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리더십과 재능·혁신·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을 리더들이 갖춰야할 중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HBR은 타깃의 성공 전략에 주목했다. 타깃은 남녀 직원 비율이 각각 최소 40%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성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기 보다는 재능을 갖추고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HBR은 기업들이 남녀 사이의 균형을 찾고 있지만 성적인 차별은 여전히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HBR은 기업이 남녀 균형을 얻는데 사용한 방법이 오히려 불평등을 야기했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주로 남성 인재는 내부에서, 여성 인재는 외부에서 영입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여성이 전형적으로 조직 안에서 남성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쿼터제를 실시한 후 남성은 기업 시스템이 여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여기고 여성들은 자신들이 기업에 기여하는 부문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기업의 이같은 승진 구조는 남녀 사이의 잘못된 경쟁을 유도했으며 서로에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했다고 HBR은 전했다.
남성은 여성이 너무 감성적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여성은 남성이 자신을 조직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HBR은 기업이 단순히 여성 쿼터제를 두기 보다는 여성 쿼터제가 기업의 전략과 통합되도록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HBR은 기업이 기업문화의 변화나 효율적인 리더십의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 투명성을 개선해 ‘왜’ 변화해야 하는지를 직원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HBR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