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뜨는 ‘서비스드 레지던스’…오피스텔보다 장점은?

입력 2013-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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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피스텔 공급과잉으로 공실대란의 우려 목소리가 적지 않다. 때문에 틈새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공급업체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요즘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주목률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고 객실 내에서 취사, 세탁 등이 가능한 장단기 거주 대체시설인 생활숙박업으로 이해하면 쉽다.

주 사용층은 외국 관광객이나 바이어, 국내 비즈니스 출장 대상들로 장·단기 이용 모두가 가능하다. 특히 외국 관광객 이 급증하면서 태부족인 숙박시설의 대체 상품으로 ‘서비스드 레지던스’ 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때문에 한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주거 전용 오피스텔 보다 좋은 몇 가지 장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전문 운영업체의 위탁 관리로 수익금을 지급 받은 구조라 직접 입주자를 상대하고 관리해야 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보다 매력적이다.

또한 거의 1~2년 단위로 새로운 입주자를 찾거나 월세 하향 변동성 걱정, 유지보수나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의 비용부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 같은 장점으로 노후대비용 수익형부동산을 찾는 투자자중 임대사업 경험이 없거나 대인관계가 자신 없는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 보다 선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비스드 레지던스’ 유망 지역은 어디가 좋을까.

서울의 경우라면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명동이나 남대문, 인사동, 시청 등을 유망 지역으로 꼽아볼 수 있다.

도심권외 지역으로는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강남역 일대는 삼성타운을 찾는 해외 바이어나 외국인 관광객 수요, 강남 비즈니스 권역 주변 장·단기간 출장을 오가는 이용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사업을 변경하거나 레지던스형 오피스텔로 전화해 공급하는 물량도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신촌, 용산, 구로, 마곡, 잠실등지에서 공급중이며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도의 공급도 활발하다.

특히 서울 서초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짓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가 준공 후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운영하는 상품을 분양중이다. 강남은 삼성타운을 찾는 해외 바이어와 약 90만 명의 비즈니스 수요가 상주하는 역삼-강남-양재를 잇는 강남 비즈니스 권역에 입지해 있다.

인근 삼성타운(약 2만명 상근)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의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객실 가동률이 80~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오피스텔 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경쟁력이 높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오피스텔 보다 나은 매력도 있지만 꼼꼼히 살펴봐야 할 사항도 있다”며 “합법적 상품인지, 분양가는 적정한지, 지역에 따라 공급 수준 여부와 운영업체 능력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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