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앞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도시설을 대폭 정비·확충한다.
시는 '203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15년 4월에 완성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침수취약지역의 용량확대, 유역분리, 유로변경 등 하수관로 개선을 시작한다. 하수관로 확충 등을 판단하기 위한 우수유출량 산정시 하수도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해서 하류측 수위(배수위) 영향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하수관로 개선과 함께 침투빗물받이, 침투트렌치, 저류조 등 빗물관리시설 설치를 통한 빗물유출 저감과 물순환을 회복하는 환경치수대책도 함께 수립해 침수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하수관로의 수위를 모니터링해 빗물펌프장 가동 시기결정 및 하수처리장 운영 등 하수시설의 유지관리와 침수 취약지역을 관리하는 '스마트 하수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도입 가능분야를 검토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상하수도 수질오염을 저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더불어 하천수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방류수역인 각 지천과 한강의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을 위해 계획년도인 2030년에 요구되는 4개 물재생센터의 방류수질 목표와 처리대상 하수량을 예측하고, 이에 필요한 단계별 시설개선계획을 수립한다.
한유석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하수도 침수대응능력 상향, 방류수질 강화, 악취 저감을 통한 시민 불편 해소 등 달라진 도시 여건변화를 꼼꼼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5대 도시에 걸맞는 하수도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