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에도 혼조 마감…다우 46.23P↓

입력 2013-08-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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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진데다 지난 2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23포인트(0.30%) 하락한 1만5612.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6포인트(0.09%) 오른 3692.9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3포인트(0.15%) 내린 1707.1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아 서비스업 경기 회복을 나타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7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6월의 52.2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3.0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호조를 보인 경기 지표 발표에 이어 연준 고위 관계자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다가왔다”며 “7월 실업률이 7.4%로 내려갔는데, 연준이 이제 ‘실행 모드’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지난주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동료 위원들에게 올가을쯤 양적완화 규모를 처음으로 줄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는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가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회사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넘게 증가한 주당 69센트, 2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8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86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호조로 타이슨푸즈는 4.1% 급등했다.

애플 주가도 1.5% 올랐다. 지난 주말 백악관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와 관련한 아이폰·아이패드 일부 모델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26년 만에 거부권을 행사한 영향이다.

페이스북은 투자은행 파이퍼제프리가 목표 주가를 38달러에서 46달러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3% 급등했다. 워싱텅포스트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2억5000만 달러에 신문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7% 올랐다. 퀄컴은 파이퍼제프리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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