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무발포 단열재 녹색기술 인증도 획득
CFT는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강관으로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구조재인 강재와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CFT는 강재 단면이나 철근콘크리트 단면에 비해 강도가 높고 휘는 성질이 우수하다.
다만 일반적인 CFT는 내화성능이 부족해 CFT 표면에 최소 40㎜ 이상의 내화피복을 덧입히는 등 추가공사가 필요했다.
이에 포스코건설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초고강도 800㎫ 강관과 100㎫ 콘크리트를 활용해 내화피복 없이 2시간 동안 불에 견디는 무내화피복 CFT를 개발했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이번에 3시간 무내화피복 CFT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고로 슬래그(slag)로 만든 100㎫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강관을 채움으로써 내화성능을 확보했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성능 평가 인증기준인 1000℃ 이상의 고온과 300톤 이상의 하중을 3시간 동안 동시에 견뎌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이 하이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고무발포 폐자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고무발포 단열재’가 친환경 성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4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포스코건설은 총 4건의 녹색기술과 건설·환경·교통 분야에서 15건의 대한민국 신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김현배 R&D센터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기술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