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망내 음성 무제한요금제인 ‘T끼리 요금제’와 망내외 음성 무제한요금제인 ‘전국민 무한 요금제’ 가입자가 총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지난 3월22일 출시한 ‘T끼리 요금제’는 점유율 50%를 기반으로 SK텔레콤 가입자끼리 음성통화가 무제한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경쟁사에서 자사 가입자뿐만 아니라 타사 가입자와의 통화도 무제한 가능한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자 SK텔레콤도 4월30일 ‘전국민 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요금제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T끼리 요금제’와 ‘전국민 무한 요금제’ 가입자는 출시 3달도 채 안된 상황에서 300만 가입자를 유치하며 업계간 경쟁 역시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
지난달 13일 선보인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 ‘데이터 리필하기’ 역시 한달만에 누적 이용 고객 50만명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10~30대 고객의 데이터 이용 비중은 62%, 음성 이용 비중은 38%로, 데이터 이용 니즈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40대 이상 고객은 데이터와 음성 리필 이용 비중이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면, 데이터 리필 이용 비중은 10대 고객 80%(음성 20%), 20대 고객 67%(음성 33%), 30대 고객 56%(음성 44%), 40대 고객 52%(음성 48%)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데이터 이용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데이터와 음성 비중이 각각 49%, 51%로 사실상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 1월31부터 실시한 ‘착한기변’ 이용고객 역시 12일을 기해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고객 중심 활동에 대한 지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착한기변’의 혜택을 대폭 강화한 ‘New 착한기변’ 시행과 갤럭시S4 출시가 겹치면서 ‘착한기변’ 이용자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동일한 단말기를 18개월 이상 이용중인 고객이 단말기 교체시, 기기변경 비율이 40%, 서비스 해지 비율이 60%였다. 하지만 올 초 ‘착한기변’ 시행 이후인 2월부터 기기변경 고객이 해지고객을 추월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기기변경 고객 비율이 60%로 증가하고, 서비스 해지 고객은 40%로 감소했다.
특히 착한기변 대상자 중 20~40대 주요 연령대 고객의 기기변경 비중은 작년 4분기 31%에서 지난 5월 64%로 2배 이상 증가하며 보조금으로 인한 번호이동 중심 시장에서 장기 고객 혜택 강화 등 서비스 경쟁으로의 전환 노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