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런던 칼부림 테러’로 영국 전역이 떠들썩한 가운데 지중해의 한 휴향지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비자/AFP연합뉴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런던 칼부림 테러’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중해 휴양지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캐머론 총리는 영국의 공휴일인 ‘스프링뱅크홀리데이’를 맞아 지난 25일 오전 제트기를 타고 가족과 함께 스페인의 이비자 섬으로 떠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런던 동남부 울위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군인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해 영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사흘 만에 ‘나들이’를 간 셈이다.
이를 놓고 언론과 야권은 현재 사건이 수습 단계에 있고 테러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총리가 휴가를 즐기러 외국으로 떠났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노동당의 세라 챔피언 하원의원은 총리의 휴가 결정에 대해 “완전히 현실에서 동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총리실은 “핵심 참모 일부가 휴가지로 동행했고 총리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