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여성리더 국가 1위는 캐나다...한국은 16위

입력 2013-05-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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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트앤영 ‘여성리더세계지수’, G20의 공공부문 인력 중 여성 48%…리더는 20%에 불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룸버그

국제 회계·컨설팅기관 언스트앤영은 향후 10년간 10억 명의 여성이 사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캐나다를 여성리더 국가로 선정했다.

언스트앤영의 ‘공공부문 세계여성리더지수(Worldwide Index of Women as Public Sector Leaders)’에 따르면 주요20국(20국)의 공공부문 인력의 48%는 여성인 것으로 집계했다.

공공부문에서 여성 리더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러나 전체의 20%에 그쳤다고 언스트앤은 지적했다.

공공부문 여성 리더의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G20 국가는 4국 뿐이다.

캐나다는 여성 리더가 45%로 여성리더세계지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37%로 2위를 기록했고 영국 35%,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여성 리더 비율이 8.6%로 16위에 머물렀다. 여성 인력 비율은 42%를 차지했다.

중국은 11.5%로 14위, 일본은 2.5%로 18위에 그쳤다.

우스치 슈라이버 언스트앤영 글로벌 정부·공공부문 리더 책임자는 “세계화 시대에서 다양성은 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핵심요인”이라면서 “여성 참여율이 높은 다양화한 팀은 혁신을 주도하고 문제 해결에 새로운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스트앤영은 공공부문의 여성 인력 비율은 선진국에서 대체로 높지만 여성 리더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혼재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독일의 공공부문 여성 비율은 전체의 52%로 절반이 넘지만 여성 리더 비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일본에서 여성 비율은 42%에 달하나 리더의 비율은 3%로 하락한다고 언스트앤영은 집계했다.

러시아의 경우는 여성 비율이 전체의 71%로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리더 비율은 13%로 나왔다.

브라질은 공공부문 여성 비율이 48%이며 리더 비율은 32%로 상대적으로 높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0년 지우마 호세프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고 39명의 장관 중 10명이 여성이다.

슈라이버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는 빠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인구변화와 도시화 그리고 기후변화를 비롯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의사결정을 위한 훌륭한 리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재능을 적극 활용하면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으며 모두에게 나은 결과를 도출할 기회가 커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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