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 달러 고지 넘었지만...시간외서 6%↓

입력 2024-08-29 06:36수정 2024-08-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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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시장 전망치 웃돌았지만...이전보다 증가폭 축소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 상회
주가는 시간 외서 6% 하락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0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조정 주당 순이익은 0.68달러를 올렸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순이익 역시 2.7배 급증한 165억9900만 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0억 달러)를 웃돌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62억7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생성 AI를 개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반도체에 대규모 자금 투입을 지속해 엔비디아의 매출을 견인하는 상황이 이어진 결과다. 엔비디아는 또한 37억 달러의 매출이 자사의 네트워킹 제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율은 3분기 연속 2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연간기준으로 122%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8~10월) 매출 실적 가이던스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그래픽 반도체(GPU) 호퍼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전체 컴퓨팅 스택을 현대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랙웰 샘플이 파트너와 고객에게 배송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블랙웰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오후 5시 28분 현재 장외 거래에서 6.01% 하락한 118.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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