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무원 1만5천명 감원

입력 2013-04-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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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구조조정에 합의…실업률 30% 육박 우려도

그리스 의회가 28일(현지시간) 공무원 1만 5000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법안을 찬성 168표, 반대 123표로 통과시켰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88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법안으로 그리스 정부는 2014년까지 감원을 진행하며 그리스 정부가 취한 첫 번째 구조조정이 될 것라고 CNN은 전했다.

그리스에서 공무원은 헌법으로 정년을 보장받는 ‘신의 직장’이었으며 전체 노동인구의 4분의 1인 70만 명에 육박했다.

트로이카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그리스의 공무원 집단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해왔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감원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27%를 넘었으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30%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고 CNN은 덧붙였다.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치않다. 이날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포함한 구제금융 법안에 항의하며 의회 외곽에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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