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 3기 9월 완공… 세계 10위권 제철소로 ‘우뚝’

입력 2013-04-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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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소재 혁신 토대 구축, 차량 경량화·고강도 경쟁 우위 점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1, 2기에 이어 고로 3기(사진 오른쪽)도 올 하반기 완공 및 가동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의 고로 3기가 오는 9월 완공된다. 고로 1,2기에 이어 3기까지 본격 가동될 경우 현대제철은 총 2400만톤의 제강능력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제철소로 부상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당진제철소 고로 3기가 완공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고로 1기 건설 첫 삽을 뜬 지 약 7년 만이다.

현대제철은 고로사업에 총 9조5000억원을 투입했으며 건설과 고로 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20만명을 웃도는 고용창출 효과를 얻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철강, 화학 등 이종산업 간 기술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지는 등 ‘소재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는 이미 혐업을 통해 강판 개발 및 부품 성형 기술 등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더불어 효율적 품질 회의체를 운영하며 미래 자동차 특성에 특화된 맞춤형 및 차세대 강판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용 강판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고로 1,2기가 본격 가동된 지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만에 자동차용 강판 강종의 99%인 81개 강종을 최단 기간에 개발 성공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폭스바겐, 볼보, 피아트 등 6개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철강-소재업체 등 총 38개 기관이 협력하는 ‘슈퍼라이트-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도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빅3’가 AK스틸, 아르셀로미탈, 티센크룹 등 6개 철강업체와 협력하는 ‘오토-스틸 파트너십’이 추진돼 프론트 모듈 부문에서 30%의 경량화에 성공했다. 일본의 도요타는 신일본제철, 혼다와 JFE스틸도 뒤질세라 초고장력강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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