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이 14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폭발사건과 관련해 현장 근처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용의자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CBS뉴스의 존 밀러 기자에게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폭발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의심스런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밀러 기자는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폭발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봤다”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망치는 것이 맞지만 용의자는 폭발 전에 그런 행동을 했다. 근처의 사람들이 그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용의자는 화상을 입어 폭발사고 현장에서 매우 가까이 있었지만 다른 중상자들만큼 근접한 곳에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법당국 소식통은 밀러에게 “이 용의자는 아직 구속이나 기소된 상태는 아니며 조사에 협조적이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용의자의 통신기록이나 과거 행적을 면밀히 살펴보고 목격자들에게 어떤 행동이 구체적으로 의심을 불러일으켰는지 물어볼 계획이라고 C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