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한국지엠·르노삼성, 국내 비중 ‘확’ 늘린다

입력 2013-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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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장 트랜디하고 역동적인 시장… 글로벌 시장에 적용

▲로랜스 반덴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국내 시장의 비중과 영향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이들이 한국 자동차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발빠른 대응 전략을 내논 것.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과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28일 서울 국제모터쇼에서 나란히 한국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언급했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5년 간 8조원을 투자해 다양한 신제품은 물론 디자인센터를 확장, 내수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출시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내 시장 도입 2주년을 맞은 쉐보레 브랜드는 지엠 본사에서 내수 시장 성장과 사업 실적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서비스와 품질만족도 면에서 최고를 기록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호샤 사장은 추후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들이 원하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 공장에서 6대의 신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이날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충전 기능을 갖춘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EV)’를 내놨다. 스파크 EV는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 주부터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스파크 EV의 양산에 돌입했고 올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국내 영향력 확대에 분주하다. 향후 르노 자동차에 한국 디자인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덴애커 부회장은 이날 “한국의 르노삼성 디자인센터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의 소비자들은 매우 트랜디하고 앞서나가는 만큼 국내 디자이너의 능력이 향후 그룹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르노삼성과 르노그룹의 디자인이 달랐는데 이제는 융합될 수 있단 이야기인 셈이다.

반덴애커 부회장은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의 디자인이 융합이 될 경우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어오의 장점과 전문성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해 향후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르노그룹은 전 세계 5개국에 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디자인센터를 제외하면 서울에 위치한 르노삼성의 디자인센터가 가장 큰 규모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날 신개념 크로스오버 모델 QM3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 국내 시장 공략을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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