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동전화 음성통화, 무선인터넷,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KT와 LG유플러스도 이동전화 서비스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LTE 서비스는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S등급(통화성공률 97.5% 이상)으로 측정됐다.
방통위는 “이는 지난해 11월에 같은 방식으로 평가한 세계 6개 도시(평균 B등급)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측정 지역 중 품질미흡지역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LTE 데이터 서비스의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S(매우 우수)등급’이며, 사업자별로도 이통3사(KT, LGU+, SKT) 모두 S등급으로 평가됐다.
다만 평가지역 중 2곳(KT, LGU+ 각 1곳)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방통위는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개선을 권고하고 1분기 내 조치키로 했다.
LTE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1.1초였다. 사업자별로는 KT 1.1초, LG유플러스 1.3초, SK텔레콤 1.1초 등으로 모두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LTE 음성통화 및 데이터는 서비스 개시 후 1년6개월 밖에 안되고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평가결과가 서비스를 보다 일찍 개시한 해외보다도 훨씬 좋은 S등급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이통3사가 적극적으로 망투자에 나서고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3G 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SK텔레콤이 S등급, KT가 ‘A등급(우수)’으로 평가됐다. 업로드 품질은 양사 모두 S등급으로 평가됐다. 방통위는 “평가지역 4곳 중 KT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KT는 이를 1분기 내에 조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3G 데이터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웹서핑 시간은 2.7초로 전년(4.7초)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다만 KT 3.1초, SKT 2.4초로 국제 기준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보는 2초에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브로의 경우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A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KT S등급, SKT A등급으로 평가됐다. 또한, 전국 자사망 구간 업로드 품질도 ‘A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이통2사 모두 A등급으로 평가됐다.
와이파이는 SK텔레콤이 다운로드품질에서 A등급, 업로드 품질에서 S등급으로 측정됐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지역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서비스가 미흡한 곳이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KT와 SK텔레콤이 각각 9곳, 6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통 3사는 1분기 내에 해당문제점을 조치할 예정이다.
와이파이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1.7초로 전년(3.5초)대비 크게 향상됐으며, 사업자별로도 KT 1.7초, LGU+ 1.8초, SKT 1.6초 등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은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S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KT S등급, SK브로드밴드 S등급, LG유플러스 S등급, 티브로드 A등급, CJ헬로비전 A등급, 씨앤앰 A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초고속인터넷 환경에서 전 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평균 1.2초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KT 1.1초, SK브로드밴드 1.0초, LG유플러스 1.2초, 티브로드 1.2초, CJ헬로비전 1.2초, 씨앤앰 1.5초로 모두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품질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미흡지역에 대해서 이른 시일 안에 개선토록 조치했다”며 “조치결과 확인을 위해 올해 품질평가시 해당지역을 측정지역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동전화 음성통화(LTE폰), 무선인터넷(LTE, 3G, 와이브로,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VoLTE서비스에 대한 품질안정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VoLTE 시범평가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웹사이트인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에 전국 읍‧면‧동 및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 실제 측정지역의 품질정보를 게시, 이용자들이 쉽게 지역별 품질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