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인 바뀜 '활발'… 4분기 최대주주 변경 늘어

입력 2012-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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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최대주주 변경이 늘어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하나라는 시각도 있지만 잦은 최대주주 변경은 그 자체가 경영 리스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분기에 들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코스닥상장사는 총 22개사로 3분기 16개사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 대표적인 상장사로 팀스, 대한광통신, 스카이뉴팜 등을 꼽을 수 있다.

팀스는 지난달 8일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성수씨가 6.17%의 주식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김 씨의 지분율은 장내매도를 통해 4.25%로 낮아지며 27일에는 미국 증권투자사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FIDELITY LOW PRICED STOCK FUND)가 6.2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29일 김씨의 지분율이 7.05%로 또 다시 늘어나며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았다.

김씨는 팀스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회사측에서는 김씨의 지분 매입은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대한전선의 관계사 대한광통신은 지난 10월 15일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대청기업에서 33.17%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 달 27일에는 큐씨피6호 프로젝트 사모투자 전문회사가 42.22%의 지분을 차지하며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경우는 단순히 회사의 업황과 사업상의 결합이나 인수 등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업 악화에 따른 경우가 많다며 투자에 각별한 유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결산 감사를 앞두고 최대주주 지분을 변경하는 경우는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결산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최대주주 변경의 경우, 우량한 회사보다는 부실한 회사가 많다"며 "결산감사를 앞두고 회계감사의 리스크를 고려해 최대주주가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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