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무학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51%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박가영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은 5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나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 급감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주류 사업부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스틸사업부 부진, ELS 실현수익 급감, 기부금 40억 기타비용 계상에 따른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류사업부문만 분리해보면 3분기 누적 예상 매출액은 1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소주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한 이후, 2분기 1억360만병을 달성하였고 비수기인 3분기에도 1억9만병을 판매하여 분기별 1억병이상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부산 시장 내 무학의 선점효과 가속화 및 자도주 이미지 굳히기, 경쟁사 부진으로 인한 반사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며 “2분기 기준 무학의 전국 점유율은 13.6%로 0.5%p의 근소한 차이로 롯데주류(처음처럼)를 제치고 전국 2위 소주업체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대선 전후로 소주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최근 국감에서 제기된 1사 1제조면허 방침에 대한 시정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가격 및 면허 규제 완화 측면에서 나타나는 긍정적 환경 변화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1사 1제조면허 이슈가 해결될 경우 울산공장 행정처분 이슈뿐 아니라 수도권 진출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물류비 리스크가 줄어들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