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코치 한 팀에 15명

입력 2012-10-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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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인호 외야수비코치
프로야구팀을 이끄는 감독은 한 명이다. 하지만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진은 구단마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대개 1,2군을 포함해 1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1군에 8~9명, 2군에 6~7명 정도가 포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치직은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수석코치를 비롯해 타격·투수·작전·수비·주루·배터리·불펜코치 등으로 구분되며 구단별로 피지컬 트레이너나 심리 트레이너 등을 별도로 두는 경우도 있다. 정식 코치는 아니지만 단기간 채용하는 인스트럭터도 있다.

수석코치는 감독을 보좌해 경기 중 감독과 경기운영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작전을 지시한다. 수석코치는 경기 중 감독 옆에서 상황마다 긴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작전에 대해서도 감독과 의견을 교환한다. 감독의 오른팔인 셈이다. 최종 결정은 감독의 몫이지만 수석코치가 감독의 결정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넥센 심재학 타격 코치. 사진=뉴시스
대개 젊고 지도자 경력이 적은 감독이 팀을 맡는 경우 수석코치는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 맡게 된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중도 해임되는 경우 감독대행을 맡는 인물도 수석코치다.

타격코치와 투수코치는 팀 별로 2~3명 정도가 맡는다. 직함과 동일하게 타격코치는 타자를, 투수코치는 투수를 조련한다. 주루코치는 선수들의 주루플레이를 책임지며 경기 중 주자들의 베이스런닝 및 작전을 주도하기도 한다. 배터리코치는 포수의 기량 향상을 돕는다. 불펜 코치는 투수 출신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불펜 투수들을 지도하고 경기 중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작전코치는 팀 별로 따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수비코치나 주루코치 등이 겸직하기도 하기도 한다. 경기 중 3루코치 박스에서 타자들에게 사인을 내고 2,3루 주자의 베이스런닝에도 관여한다.

이밖에 육성코치는 주로 부상 선수들이나 백업 선수들을 조련한다. 피지컬 트레이너와 심리 트레이너는 각각 선수들의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면에서의 향상을 담당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심리 트레이너의 역할이 비교적 크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아직 그 존재감이 크지 않다. 인스트럭터는 타격 혹은 투수들을 위한 단기간 원포인트 레슨을 초빙되며 짧게는 몇 주 혹은 1~2달간 선수들을 지도한다. 주로 해당 분야에서 갓 은퇴한 대형스타나 지도자 경력이 화려한 인물이 단기간 맡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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