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재투자 등으로 복리 효과 누릴 수 있어…우량기업이면서 배당금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 고를 것
공격적인 젊은 투자자들은 배당주보다 정보·기술(IT) 종목 등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수익률이 높은 종목 대부분이 배당주라며 젊은 투자자야말로 배당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투자자들은 매년 늘어나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복리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점점 더 불어나는 기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젊었을 때부터 배당주 투자에 나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배당주는 대부분 우량주가 많아 성장주에 비해 리스크도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은 1949년도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배당주 투자와 관련해 두 가지 조언을 남겼다.
첫째는 규모가 크고 유명하며 재무적으로 보수적인 기업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도 배당금을 매년 지급하는 기업을 꼽는다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레이엄은 조언했다.
그레이엄의 기준에 맞는 기업을 고르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집계하는 S&P500 배당귀족지수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인베스토피디아는 전했다.
이 지수는 S&P500 기업들 중 최소 25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만이 편입 대상이다. 올 들어 이 지수는 24일(현지시간) 기준 약 13% 올랐다.
배당주에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 지수에 속한 기업들이 좋은 포트폴리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인베스토피디아는 강조했다.
일차적인 기업 선정이 끝났으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20~30년간 제품 수요가 꾸준하게 있을 종목을 다시 추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배당주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이런 판단이 중요하다. 기술주보다는 엑슨모빌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충분한 에너지주가 좋다고 매체는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매월 일정한 양의 돈을 꾸준히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복리의 마법을 발휘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종목 선정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나 뮤추얼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