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환자수 매년 1.7%씩 ↓, 입원 환자수 매년 13.6%씩 ↑
최근 5년 동안 아토피피부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전체 진료인원은 매년 소폭 감소했으나 입원환자 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2007~2011) 아토피피부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진료인원은 연평균 1.8%씩 줄어들어 총 7만5908명이 감소했으나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7년 759명에서 2011년 1264명으로 매년 평균 13.6%씩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래진료 환자수는 111만5275명에서 103만9373명으로 연평균 1.7%씩 감소해 총 7만5902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병원과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최근 5년 동안 각각 연평균 15.6%, 14.5%씩 증가했다.
의원에 외래 진료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진료인원 대비 87.1%(2011년 기준)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최근 5년 동안에 연평균 2.3%씩 감소세를 보였다.
진료비를 살펴보면 의원의 진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요양기관의 진료비는 증가했다. 의원의 입원진료비는 연평균 23.6%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종합병원의 입원진료비는 연평균 16.8%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연령구간이 1만4217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총 진료인원은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 말 기준, 9세 이하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은 1만601명(57.3%)로 타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10대가 2194명(11.9%), 20대가 1422명(7.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0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8.9%로 나타나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30세 이상의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경우 진료인원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20대 이하의 환자가 감소하고 30대 이상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것에 대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소견을 보이다가 일부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유해물질이나 유발 물질에 노출 되면서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입원 환자 증가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증상이 심한 아토피가 증가하고 아토피피부염에 의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증가해서 입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 공급과 악화 요인의 제거, 그리고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음식물 항원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우유, 계란, 땅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피부 감염의 치료와 예방, 정서적 안정도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어 그는 “아직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 없고 아직 까지는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주 예방법”이라면서 “피부 건조나 감염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자극이나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