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 스캔들’막전막후] 리보 조작, 최대 10년형 받을 수도

입력 2012-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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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코네티컷주 검찰은 리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지난 5~7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UBS·도이체방크·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JP모건·씨티그룹·HSBC 등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사진은 도이체방크. 블룸버그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로 관련 은행이 줄줄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미 뉴욕·코네티컷주 검찰은 리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지난 5~7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UBS·도이체방크·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JP모건·씨티그룹·HSBC 등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리보 조작에 연루된 은행 관계자들이 최대 1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내다보는 등 은행권의 우려는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데이비드 그린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0) 책임자는 지난달 “현행 규제를 리보 조작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은행원들이 금리 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FO 측은 “리보 조작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3주 내에 은행원들에 대한 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SFO는 “리보 조작과 관련된 범법 행위들은 리보와 그 외에 관련된 금리 조작과 연관된 사항을 포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수십곳의 금융기관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리보 조작 사건의 시발점인 바클레이스는 물론 로이즈뱅킹그룹 RBS 등은 앞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스는 지난달 27일 리보를 인위적으로 낮게 조작해온 혐의로 영국과 미국 금융당국에서 벌금 4억530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앞서 영국 금융감독청(FSA)과 미국 파생상품 감독당국인 상품선물위원회(CFTC)는 리보 조작에 연루된 금융그룹 20여곳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은행들은 미국 법무부의 형사처벌에 앞서 미국과 영국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모두 22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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