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현재를 안전자산 선호도의 제한적인 완화국면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공격적으로 중소형주를 늘리기보다는 대형주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가 상위31~100위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원선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기업을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1~30위의 초우량 기업, 31~100위의 우량 기업, 101~200위의 중형 기업으로 구분한 후, 2000년 이후부터 지난 해까지 12년 동안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31~100위에 위치한 기업들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또한 90.9%의 확률로 1~30위 기업그룹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기업 사이즈가 작을수록 성장성이 높고, 이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결과"라며 "이는 시가총액 상위 31~100위사 기업 중에 일종의 ‘준비된 루키’가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 시가 상위 1~30위의 초우량주에만 관심이 집중 된 올해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재연되지 못했다"며 "31~100위 기업의 하반기 순이익증가율이 1~30위 기업 그룹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갭도 좁혀지고 있어, 31~100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가총액 상위 31~100위 기업 중 하반기 순이익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이 높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으로 한국타이어, 두산, GS, 현대위아, LG유플러스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