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근로자 수가 사상 처음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대표적 비정규직인 파견근로자가 지난해 기준 10만6000여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파견근로자는 도입 첫해인 1998년 4만1545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파견근로자는 현정부가 들어선 2007년 7만5020명에서 2011년 10만6601명으로 42% 증가해 참여정부(2002년 6만3919명-> 2007년 7만5020명) 17%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견사업체 수도 1800여개로 지난해 보다 13.7%나 증가했다.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체도 1만2800여 개로 13% 늘어났다.
또 파견근로자 처우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파견업무별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154만원에 불과해 정규직의 64%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파견은 간접고용 형태의 하나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도입돼 현재 전문지식·기술·경험 등이 필요한 32개 업종, 191개 직종에 한해 허용되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정규직 채용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