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대졸자와 고졸자가 회사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임금수준은 아직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0일 대졸자(79.8%), 전문대졸자(73.2%), 고졸자(50.7)의 상용직 비율이 학력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졸자의 44.1%가 임시직, 5.2%가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졸자와 전문대졸자의 임시직 비율은 18.8%와 24.5%에 불과했다. 또 일용직 비중도 1.4%와 2.3%인 것으로 조사돼 고졸자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위에 비해 학력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아 비정규직 결정요인이 학력보다는 성과 연령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학력수준에 따른 임금 격차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 임금총액은 대졸자가 월평균 208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졸자는 142만9000원에 불과해 대졸자의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대졸 임금은 고졸과 대졸의 중간 수준인 176만3000원으로 집계돼 학력에 따른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다만 임금상승률은 고졸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기업과 금융권의 고졸 채용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임금 상승률은 고졸 8.3%, 전문대졸 8.7%, 대졸3.7%로 오히려 고졸자가 대졸자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용부 관계자는 “학력별 정규·비정규직 차이보다 지위에서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그에 따라 학력수준이 높을 수록 임금 역시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