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SK C&C에 대해 엔카 인수에 따른 신규 매출과 함께 향후 클라우드 부분에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에 따른 공공부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카 인수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와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판교에 2200억원 규모의 IDC(Internet Data Center)를 신규로 투자했으며, 장기계약에 따른 OS(Out Sourcing)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높은 사업안정성과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으며, 최근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또 “공공부분에서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2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6.1%, 34.2% 증가한 2조3153억원, 23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지난 2012년 1월에 엔카 인수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엔카의 2012년 매출액은 4700억원,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하고 있으나 엔카의 주력이 온라인 중고차 매매와 IT 서비스인 만큼 향후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도 장기적으로는 SK C&C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