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연속 성장률 6% 넘어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경제의 새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지난 1분기에 6.3%의 경제성장률을 올렸다.
2억명이 넘는 인구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갖고 있으며 내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이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6분기 연속 성장률이 6%를 넘을 정도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견실한 성장세와 거대한 내수시장에 내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인도네시아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한 56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1분기에 12억달러, 일본이 6억달러, 한국이 5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FDI가 224억달러로 지난해 세웠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투자조정청(BKPM)의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현지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40% 늘어난 19조7000억루피에 달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해 12월, 무디스가 지난 1월에 신용등급을 각각 상향 조정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정크(투기)등급에서 다시 투자등급 국가로 올라서게 됐다.
무디스가 매긴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은 ‘Baa3’으로 인도와 동급이다.
HSBC의 프레드릭 노이먼 아시아 경제리서치 부문 공동 대표는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라는 개념은 현재 당연히 포함돼야 할 국가들이 빠져 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견실한 정부 재정과 강한 성장세, 번영하는 내수 등 브릭스에 포함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