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기구 '인쇄전자기술' 간사국 되다

입력 2012-04-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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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부간사·의장 선임 및 운영전략 마련 주도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인 '인쇄전자기술'의 간사와 부간사, 의장 등의 선임권한과 운영전략 마련을 주도하게 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2일 우리나라가 최초로 설립한 국제표준화기구 인쇄전자기술위원회(IEC/TC119)를 주도할 간사진과 의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TC 신설을 처음으로 발제하고 전과정을 주도한 전주대 이해성 교수가 간사에, 부간사는 인쇄전자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며 국제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순천대 조규진 교수가, 의장에는 인쇄전문가에게 명망이 높은 영국 3M의 허지슨 알랜 박사(Dr. Hodgson Alan)를 선임됐다.

간사는 TC 의장 지명, 의제확정, 프로젝트관리, 프로젝트 진행 자문 등을 맡고 의장은 TC의 전반적인 관리 책임과 회의주관, 회의 결정사항 공식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TC 설립국인 한국이 국제임원을 지명할 수 있는 간사국이 됨에 따라 국제표준을 주도할 간사, 부간사, 의장 등의 선임권한과 TC의 전반적인 운영전략(SBP)을 마련할 책임을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EU 등은 국제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임원을 수임하기 위해 자국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임원을 요청했으나, 인쇄전자 TC의 간사기관인 기술표준원에서는 TC 설립공헌도, 인쇄전자산업의 수준과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임원진들을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미래산업으로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인쇄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경우 세계적 친환경 산업 트랜드 속에서 기술표준을 통한 인쇄전자 산업의 활성화로 국제사회에 기여 할 수 있고, 국제임원 수임으로 우리나라 산업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국제표준 제정이 가능하며 세계 인쇄전자 관련 산업, 학계 전문가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해 한국이 인쇄전자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인쇄전자 관련 제품(소재, 생산장비 등)의 대외 인식제고와 조명, 태양광, 밧데리 등의 타분야에 인쇄전자 기술의 파급 효과도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새로운 TC 설립보다 더 중요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쇄전자 TC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국격을 향상시키고 국내 인쇄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인쇄전자 기술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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