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페이스북 대항마 ‘핀터레스트’

입력 2012-04-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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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업계의 샛별로 떠오른 벤 실버만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핀'으로 꽂듯 스크랩하는 이미지기반 SNS 핀터레스트가 뜨고있다.

이미지 기반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핀터레스트’가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자인 벤 실버만 역시 ‘제 2의 마크 저커버그’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 출신 우표 수집광인 벤 실버만이 2010년 창업한 핀터레스트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벤 실버먼의 성공요인을 공격적이고 직접적인 ‘SNS방식 소통’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핀터레스트의 방문자수는 지난해 11월 485만8000명에서 지난 2월 1780만5000명으로 급등했다.

핀터레스트의 지난 1월 방문자 1인당 월 체류시간은 100분가량으로 페이스북과 텀블러에 이어 3위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이미지 형식인 핀터레스트 콘텐츠 덕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미지기반SNS 핀터레스트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벤 실버만.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으로 손꼽히고있는 핀터레스트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벤 실버만은 예일대 졸업후 구글에 입사하며 트위터보다 시각적이고 간편한 SNS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했다.

그는 냉장고 문에 무심코 붙여뒀던 사진과 메모지에 영감을 받아 텍스트로 자신의 관심사를 표현하는 기존의 SNS와 달리 한장의 이미지로 이를 나타내는게 더 효과적이고 재밌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회사의 이름인 핀터레스트(Pinterest)도 ‘관심(interest)’을 ‘핀(Pin)’으로 꽂아둔다는 의미다.

그는 구글 퇴사후 2010년 3월 핀터레스트를 창립했지만 초기의 그의 감각은 텍스트에만 익숙했던 SNS이용자들에겐 매우 생소한 방식이었다.

사이트 개설 이후 9개월에 걸쳐 이용자수는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실버만이 선택한 방식은 ‘정공법’이었다.

실버만은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고 사이트 이용과 관련한 모든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SNS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그만의 소통 방식이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핀터레스트 이용자들은 이미지 기반의 SNS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보드에 사진을 핀으로 꽂듯 웹과 모바일 앱 등에서 간편하게 이미지를 모아 공유하는 장점을 가진 핀터레스트는 특히 레시피나 홈 데코레이션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핀터레스트 방문자중 여성 사용자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풍부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사업성 또한 인정 받았다. 최근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핀터레스트에 37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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