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처음 만나는 신생아 적부터 그렇게 해주시면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으며,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을 갖는 ‘애착’ 이 잘 형성된 아이로 자라나게 되지요.
단지 안아주는 사람이 없었던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이 신체적 성장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눈을 안 맞추며, 뇌의 발달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받아들여주고, 안아주고, 따스한 손길로 만져주고 하는 일이 항상 쉽지는 않지요. 특히 미운 4살부터는 아주 어려운 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부모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각기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답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지요.) 4살 정도가 되면 아이가 자아개념이 생기기 시작하여 무엇이든 “내가 할래!”소리를 입에 달고 살지요.
이때부터 아이와의 줄다리기가 시작이 됩니다. 그런 시기에는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 스킨쉽 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답니다. 무엇인가 대안이 있어야 하지요. 그 대안이 ‘일관성’입니다.
일관성은 한마디로 “되는 것은 늘 되게! 안 되는 것은 늘 안 되게.”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부모나 주 양육자의 감정에 따라 아이에게 하는 반응이 다르게 되면 아이가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더 많이 당황하고 남의 준거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의 행동을 우리는 ‘눈치를 본다.’라고 표현하지요. 눈치가 아니라 아이들은 다양한 상황에 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황을 판단하는 힘이 없어, 부모의 태도를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것을 ‘사회적 참조현상’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상황을 판단하는 준거가 되는 부모님의 태도가 일관성을 가지고 한결같아야 아이가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을 배우게 된답니다.
늘 같은 기준으로 아이를 대하게 되면 아이가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고 부모를 믿고 신뢰하게 되지요. 신뢰라는 것은 ‘안정 애착’의 기본이 되는 요소랍니다. 아이와의 약속을 꼭 지켜주세요.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지키려고 노력해주세요. 부모를 믿는 마음과 함께 다른 사람과의 약속의 중요함을 알게 될 거예요.
-글:정혜원/영등포구 보육정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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