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차세대 비디오압축 핵심기술 개발 완료

입력 2012-02-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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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완료 후 10년간 수천억원 규모 수익예상

SK텔레콤은 기존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이하 HEVC)의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코덱은 멀티미디어(오디오&비디오)를 효율적으로 전송 및 저장하기 위해 데이터를 압축·해제 하는 기술로, 고품질·대용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이 필요한 분야이다.

이번에 개발한HEVC의 핵심원천 기술은 동영상의 압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HD 및 울트라HD (HD급 영상의 4배 품질) 영상의 압축율을 높여 인터넷 및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전송 속도를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재 HD급 화질의 모바일 3D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두 개의 채널(좌측 영상, 우측 영상 하나씩)이 사용되어야 하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채널로 동시 전송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키지 않고 고품질의 3D 동영상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된다.

비디오 코덱은 여러 압축 기술의 조합으로, 하나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형태로 제공되어 TV뿐만 아니라 핸드폰, MP3, PC, 카메라 등 가전 기기에 모두 탑재되어 라이센싱 대행 업체를 통해 권리를 대여받은자(Licensee)가 지적재산권을 가진자(Licensor)에 로열티를 내게 되어 있다.

코덱 기술은 5년 주기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특허인MPEG-2디지털 비디오 압축 기술의 로열티 규모는 연간 40억불 수준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HEVC 표준화가 완료 되면 이후 10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비디오 코덱 기술은 MPEG 및 ITU-T가 연합하여 결성한 JCT-VC(Joint Collaborative Team on Video Coding) 표준화 단체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며, 승인을 받으면 국제 표준으로 발행된다. 승인 이후에는 MPEG-LA와 같은 IPR 라이센싱 대행 단체를 통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관 및 개인이 표준 특허 풀에 등록하게 된다.

향후 SK텔레콤은 표준화 이후 원천기술 수출과 동시에 HEVC 관련 장비를 선 개발해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술수지(기술 도입액 대비 기술 수출액)는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기술 도입액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HEVC의 국제 표준이 구체화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비디오 압축 원천 기술의 로열티 수입 성과를 통해 기술수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며,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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