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 악재·유럽 해법 기대에 혼조…다우 52.30P↑

입력 2011-12-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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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EFSF 등급 강등 경고…유로존, 구제기금 2배로 증액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유럽 지도자들의 역내 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가 교차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30포인트(0.43%) 상승한 1만2150.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0포인트(0.23%) 내린 2649.5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58.47로 1.39포인트(0.11%) 올랐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EFSF의 보증을 맡고 있는 국가들 중 현재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라 있는 한 개 이상의 ‘AAA’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되면 EFSF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 두 단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등 최고등급 국가들이 현재 신용등급을 잃게 되면 EFSF 등급도 따라서 내리겠다는 의미다.

S&P는 이날 ‘AAA’등급인 EFSF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이는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5개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EFSF 확대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S&P의 잇따른 경고에 유럽 지도자들이 위기 해법 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유럽연합(EU)이 유럽안정기구(ESM)를 조기에 가동해 현재 4400억유로인 EFSF와 병행시켜 구제기금을 지금의 2배 수준인 9000억유로로 증액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SM은 EFSF와 달리 영구 구제기금으로 당초 오는 2013년에 EFSF를 대체할 계획이었다.

EU는 5000억유로 규모의 ESM 출범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진 내년 중반으로 하고 EFSF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FT는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전일 합의했던 재정통합을 위한 EU 조약 개정도 오는 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징종목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샌포드 C. 번스타인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2.4% 급등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가 0.8%, 씨티그룹이 0.3%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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