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가운데 낙동강 상주보 등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누수 보(9개) 가운데 8개 보가 낙동강 수계에서 발견돼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전체 16개 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낙동강 상주보를 포함해 총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낙동강 상주보 누수에 따른 정부차원의 안전성 점검차원에시 진행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발생한 누수량은 측정하기 곤란한 정도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이 스며나와 비치는 정도수준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제기된 낙동강 상주보 누수 등은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상주보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누수 정도가 경미하고 콘크리트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로서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또한, 4대강추진본부는 지난 2일 개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콘크리트 구조물에서의 경미한 누수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저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은 그러나 “장기적 내구성 강화와 미관상 문제를 고려해 보수재 주입 등 보수를 완벽히 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준공 이전까지 면밀하게 다단계 점검을 실시해 문제점과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한 후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6일 합천창녕보, 달성보 개방행사를 끝으로 16개 보의 개방행사를 모두 마치고 국민들에게 4대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