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제품에 들어가는 나트륨 함량이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혈압, 심혈관계·신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나트륨 과잉섭취 감소를 위해 간장, 고추장 등 장류의 나트륨 함량 저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2.4배~3배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 주요급원은 김치, 소금, 간장, 된장, 라면, 고추장 순으로 면류에 이어 장류가 대부분을 이룬다.
장류업계의 나트륨 저감화는 장류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이후 첫 조치다.
우선 기존 장류 제품의 경우 올해 말까지 염도를 0.1~1.0만큼 낮춘다음 내년에도 제품별로 0.1~0.7만큼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현재 장류 제품은 나트륨 함량 대신 염도로 관리된다. 염도 1.0을 저감화하면 평균적으로 장류 제품 100g당 나트륨을 약 400mg 줄일 수 있다. 간장 한 숟가락(10g)마다 나트륨 40mg을 덜 먹게 되는 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장류의 나트륨 함량이 저감화되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