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장(火葬)률 67.5%…10년만에 2배

입력 2011-09-09 07:43수정 2011-09-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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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 변화로 화장(火葬)이 보편화되면서 10년 만에 화장률이 2배로 뛰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을 제외한 사망자 25만5403명 가운데 17만2276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 전국 화장률이 67.5%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의 화장률 33.7%로 10년만에 2배가 되었다.

하루 평균 화장으로 장례를 치른 인원은 472명이다. 지난해 440명보다 32명이 증가한 수치다.

저출산고령화와 핵가족화으로 가계 내 세대간의 결속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 화장이 상대적으로 위생적이고 간편하고 사후관리도 쉽다는 점 때문에 화장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83.5%로 가장 높았다. 인천(81.1%), 울산(77.7%) 서울(7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48.3%였다. 충남(48.4%), 전남(48.4%)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 화장률은 75.5%, 비수도권은 62.1%다. 수도권 화장률이 비수도권보다 높았다.

또 서울, 부산 등 7개 특별시와 광역시 화장률은 75.5%, 그 외 시·도는 61.8%로 대도시의 화장률이 더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화장률이 70.6%로 여성의 63.1%보다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사회환경 변화로 앞으로 화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화장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문 장례식장에 화장로 설치를 허용하고, 지자체간에 화장시설을 공동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자연친화적이고 비용 부담이 적어 부상하고 있는 자연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연장지 조성 면적 및 구역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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