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서흥캅셀에 대해 신공장 증설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서흥캅셀은 먹는 캡슐과 태블릿 등 알약 유형의 제품을 만들며 주요 매출처는 제약사, 식품제조사"라며 "특히 제약회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C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캡슐의 경우 크게 하드캡슐과 소프트캡슐로 나뉘는데, 하드캡슐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95%이상, 세계 시장점유율은 3~5%로서 2위권"이라며 "소프트캡슐의 경우 국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또 "서흥캅셀의 주가는 새로운 산업 트랜드인 ‘뷰티푸드’의 성장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풀 가동중인 Capa의 추가적인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흥캅셀은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과 충북 청원군 오창읍 2곳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하드캡슐과 소프트캡슐을 생산하는 송내 공장의 생산능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2012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1973년 창사 이래 첫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는 이번 증설은 공장 규모만 기존의 3.5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로 매출처 확대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기존 유형에서 벗어나 젤리 타입, 액제 유형과 같이 제품군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서흥캅셀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442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5.5%, 24.7% 증가할 것"이라며 "하드캡슐의 수출 비중이 50%인데 반해 소프트캡슐은 대부분 뷰티 푸드, 건강식품과 같은 내수 제품으로서 최근 수요 급증에 따라서 소프트캡슐에 대한 매출 비중이 하드캡슐을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또한 소프트캡슐의 수요 증가가 마진 향상으로 이어져 영업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져 16.4%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