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한화케미칼의 2011년과 2012년 연결 추정실적을 각각 24.1%, 21.5%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지만, 최근 단기 주가 과매도에 따른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24.9% 하회했다”며 “닝보 PVC 법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와 한화L&C·드림파마·한화갤러리아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연결실적은 견고했으나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이 영업적자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 영향으로 세계 경제 둔화 위험이 증대되는 등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3분기는 석유화학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내 점진적인 수요 위축이 나타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역내 포모사 설비트러블과 정기보수 집중으로 PE 마진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PVC 및 가성소다 Spot 가격은 약세로 반전됐으나 가성소다를 중심으로 마진 호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한화솔라원은 유럽 등 선진국 경기 위축 심화 영향으로 태양광체인(폴리실리콘/셀/모듈) 전반의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고 업황 회복 또한 유럽 경기 하강 위험으로 지연이 예상돼 수익성 약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