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슬기롭게 대처해 무역1조달러 달성”

입력 2011-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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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와 무역여건이 불리해지는 추세이지만 세계경제 더블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무역1조달러 달성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정부는 올해 안에 무역1조 달러를 달성을 목표로 비상대응체제 운영과 신흥시장 공략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출지역의 다변화와 기술력, 브랜드파워 등 수출경쟁력 향상으로 무역 펀더멘털을 강화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최장관은 “환율하락, 유가상승,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수출확대와 자동차·조선·기계 등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로 높은 수출증가세를 시현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선진국 수요 감소와 신흥국 파급 등 불안요인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둔화 영향은 제한적이나, 품목에 따라 다소 차별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가 제시한 품목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선박은 업종 특성상 단기적 영향은 없지만 글로벌 재정위기가 확산되면 중소조선사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무선통신기기 역시 최대시장인 미국의 수요 둔화 시 고가의 스마트폰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이어 철강은 분기별 계약·수출 특성상 단기영향은 제한적이나,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될 경우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안에 무역1조 달러를 달성을 목표로 △비상대응체제 운영 △신흥시장 공략강화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 △FTA의 전략적 활용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구체적 방안으로 업계와의 실시간 공조체계 구축과 애로 해소와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8일 구성한 ‘무역·투자 동향 점검반’의 지속 운영을 제시했다.

또 KOTRA의 인력을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인도네시아·중앙아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과 'Give & Take' 방식의 전략적 산업협력을 추진한다.

‘대·중소 동반진출포럼’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촉진,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패키지 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통합무역정보시스템’,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자유무역협정(FTA)활용 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한-미 FTA 비준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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