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가브스’로 치료한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되었다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PP-4 억제제 ‘가브스’의 안전성과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24주 동안 중등도에서 중증 신장기능 장애가 있는 12개국의 제2형 당뇨병 실시됐다.
연구 결과 중등도의 신장기능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가 기준점인 7.9%에서 평균 0.7% 감소했다. 당화혈색소 목표치인 7%이하 도달률은 가브스 치료군에서 30.2%로 위약군의 24.8% 보다 높았다.
또 중증 신장 기능 장애 환자들 중 가브스를 복용한 환자군은 당화혈색소가 기준점인 7.7%에서 평균 0.9% 감소했고 48.3%가 당화혈색소 목표치에 도달해 위약군 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홍은경 교수는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한 당뇨병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으로 치료제 선택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가브스가 중등도에서 중증 신장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서도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당뇨병 관리의 목적이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한 합병증의 최소화인 만큼 혈당 조절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함과 동시에 2~3개월에 한번씩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해 전반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 낮추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1% 감소하며
심근경색은 14%, 뇌졸중은 12%, 백내장은 19%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중증 합병증이 없고 심혈관 위험도가 낮으며 비교적 젊은 환자들은 저혈당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당화혈색소를 6.5% 이내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