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탕정·LG는 파주서…AMOLED 증설 경쟁

입력 2011-05-25 08:49수정 2011-05-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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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로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가 급증하자 나란히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충남 아산 탕정 신공장에 세계 최초로 5.5세대(1300x1500㎜) AMOLED 패널 생산 라인을 설치하고 다음달 중으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LGD)도 1분기 말부터 경기 파주 OLED 증착 라인을 통해 4.5세대(730x920㎜) AMOLED 패널을 생산하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MOLED는 백라이트(BLU)에 의해 빛을 내는 TFT LCD(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유기재료에 전류를 흘려보내 자체 발광하게 하는 디스플레이로, 동영상 응답 속도가 1천배 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 명암비도 월등해 동영상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MD의 1단계 라인은 투입되는 유리 기판을 기준으로 월 2만4000장 규모로, 3인치짜리 1000만장(현재 생산능력 300만장)을 만들 수 있다. SMD는 연말까지 2만4000장 수준의 양산 라인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SMD는 5.5세대를 양산하면서 라인을 안정화하고 관련 기술을 축적한 뒤, TV용인 8세대(2200×2500㎜) AMOLED 패널을 2013년부터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LGD의 생산라인은 유리 기판 기준 월 4000장 규모이며 이를 연말까지 월 1만2000장으로 늘림으로써 3인치짜리 150만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09년 말 세계 최대 크기의 15인치 TV용 AMOLED 양산에 들어간 LGD는 소형 모바일 기기보다 8세대 등을 생산하는 쪽으로 바로 건너뜀으로써 내년 이후 30인치 이상의 대형 AMOLED TV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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