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즈앤컴퍼니 분석...1990년대생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SNS에 익숙한 세대
1990년대에 태어나 현재 20대를 보내고 있으며 어느 세대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한 디지털 신인류.
경영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는 이들 세대를 접속(Connected), 통신(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s), 마우스 클릭(Clicking the Mouse) 등의 머리글자 ‘C’를 따서 C세대로 정의하고 10년 후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C세대는 인터넷을 이용해 음악과 영화 등 각종 콘텐츠를 즐기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가족, 친구와 연락하고 새로운 사람과 사귄다.
콘텐츠를 빨리 내려받기 위해 이들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추고 이동 중에도 항상 스마일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C세대는 모두 휴대폰을 갖고 있고 95% 이상은 PC를 보유하며 절반 이상이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한다.
또 페이스북 활동을 하면서 SNS를 주도하고 있다.
부즈앤컴퍼니는 오는 2020년에 C세대가 미국, 유럽과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국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해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소비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다 빠르고 폭 넓은 통신망을 원하는 C세대의 특성은 통신산업의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응용프로그랩(앱)과 음악,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한 C세대의 높은 수요는 관련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지속적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부즈앤컴퍼니는 전망했다.
SNS의 대중성과 유용성 때문에 C세대의 인적 교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가족과 친구, 학교 동창 등 기존 인적관계를 넘어 같은 흥미를 지닌 익명의 사람들과 온라인상에서 교류하는 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승리할 수 있었다.
C세대가 사회 주류로 등장하는 10년 후에는 SNS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부즈앤컴퍼니는 주장했다.
C세대의 부상에 따라 산업 중에서는 통신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며 보건의료와 소매산업도 변화가 예상된다.
C세대는 AT&T,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같은 전형적인 통신업체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가장 약한 세대이다.
콘텐츠를 중시하는 C세대의 특성상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앱과 다양한 서비스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와 콘텐츠업체들이 통신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부즈앤컴퍼니는 점쳤다.
보건의료 산업에서는 소비자들이 의사와 병원, 처방전과 의료비 등 막대한 정보를 얻게 되면서 병원과 약국 등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인 의료 상담이 주요한 상담채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연구개발(R&D)에서 대중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즈앤컴퍼니는 내다봤다.
소매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현장에서 제품가격 비교와 평가 등을 보고 실시간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브랜드 홍보 등 마케팅활동에서 SNS 비중도 커지게 된다.
C세대는 정보의 전파력이 어느 세대보다 크기 때문에 소매업계에서 이른바 ‘승자독식’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부즈앤컴퍼니는 예상했다.
부즈앤컴퍼니는 C세대가 가져올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막대해 기업들이 10~15년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업체는 인터넷 통신의 속도를 중시하는 C세대의 특징을 감안해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콘텐츠업체와의 적극적 파트너십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등 의료기관은 온라인 환자와의 상담을 확대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거나 SNS를 통한 의료 상담코너를 개설하는 것도 C세대를 잡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