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경제블록 메르코수르] ③ 파라과이, 남미 축산업 성장 이끈다

입력 2011-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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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우루과이, 경제개혁으로 중진국 도약 꾀해'

▲파라과이 축산업은 빠르게 성장해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 3위 육류수출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파라과이 차코 지역의 한 대목장. (블룸버그)

파라과이가 남미 축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약 17만t의 육류를 수출해 브라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중남미 수출 4위를 기록했다.

파라과이 전체 수출에서 육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25%의 콩에 이어 두 번째이며 육류생산의 절반 이상이 수출될 정도로 축산업은 파라과이의 주요한 외화획득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 3위와 세계 8위 육류 수출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정책적으로 축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정부의 육류가격 억제정책 등으로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파라과이의 지난해 육류 수출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54% 이상 떨어졌다.

아르헨티나의 가축 수는 지난 2005년의 5500만마리에서 현재 1000만마리 이상 감소했다.

다니엘 로하스 파라과이 국립가축품질보건원 원장은 "올해 육류수출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청정목초지에서 가축을 키우고 있으며 정부가 구제역 예방과 백신접종 등 위생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수의학 수준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파라과이 축산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파라과이는 지난 2007년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었으나 그 후 대대적인 백신접종을 실시해 지난 2월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는 백신접종 청정국과 백신 비접종 청정국으로 나뉘며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백신을 2~3년 동안 꾸준히 접종해야 한다.

로하스 원장은 “이웃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브라질은 여전히 구제역 고위험 지역이어서 우리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청정국 지위 회복으로 수출에 있어 상당한 장벽 중 하나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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