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국 에티오피아·우간다, 희망의 싹 틔울까'
에티오피아가 경제발전의 장애 요인으로 지목받던 빈약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2010·2011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에 전년보다 20% 증가한 46억달러(약 5조1570억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전체 예산의 70%를 빈곤 퇴치와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에 투입할 것”이라며 “농촌에 전기를 공급하고 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0%라는 막대한 자금을 인프라에 투입해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켰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몇 년간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도로를 정비하며 수도와 위생시설을 늘리는 등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특히 항공 부문에서 에티오피아는 큰 성과를 거뒀다. 국영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이 아프리카 3대 항공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아디스 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은 현재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의 3대 국제공항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전력은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발전이 시급한 분야다. 에티오피아는 내수와 수출 잠재력을 감안하면 향후 10년 동안 총 8700MW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세계은행(WB)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에티오피아 인구 100만명 당 전력 생산량은 10MW 미만으로 저소득 국가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2009년 총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테케제댐을 완공했다.
테케제댐은 188m로 아프리카 최고 높이를 자랑하며 에티오피아 전력 생산을 40% 가까이 증가시켰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서부지역 오모강에 기베 3댐을 건설중이다. 기베 3댐은 1800MW의 발전용량으로 아프리카 2대 규모의 수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