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산후조리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KS 인증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산후조리원은 지난 2006년 294개소에서 최근 428개소로 급증했지만 일부 산후조리원의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인증심사는 시설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산후조리원 심사'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서비스 심사'가 있다. 산후조리원 심사는 직원의 교육훈련, 신생아 악취 방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관리, 식자재 등 위생관리, 방문객 등에 대한 감염관리 등을 중점 평가한다.
서비스 심사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는 이용 자 입장에서 상담, 계약, 불만처리 등 서비스의 전 과정을 심사한다. 두 심사에 모두 합격해야만 산후조리원에 KS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기표원은 이를 통해 일부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에 따른 '모방소비' 차단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후조리원의 전반적 품질을 높여 굳이 '최고급' 산후조리원을 찾지 않아도 위생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KS인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임으로써 모방심리를 지양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집단 관리에 따른 폐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