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유한양행에 대해 공정거래가 정착되면 성장성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불투명한 제약유통 환경하에서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영업정책으로 경쟁에서 손해 본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만약 정부의 규제와 단속으로 제약유통의 투명성이 정착된다면 이 회사의 영업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향상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또한 유한양행은 연말 배당이슈가 주목되는 기업"이라며 "매년 하는 연례행사이기 때문에 2011년 1월1일 기준으로 5% 무상증자가 기대되고, 여기에 추가로 연말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 중인 3000억원 규모의 현금자산은 어떠한 형태로든 미래의 잠재적 성장성을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자산가치 증가와 함께 내년에는 새로운 성장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