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정치인과 스캔들로 논란이 된 김부선 인터뷰와 관련, 정치인의 자정을 촉구하는 논평을 낸 자유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이 막말 전화를 받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정치인의 성모럴이 위험수준이다’는 논평을 통해 총각이라고 속이고 김 씨를 만난 유부남 정치인이 누군지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논평이 나간 다음 날 A지방자치단체장은 윤 부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10분간 막말과 반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해당 정치인이 누구인지 실명도, 지역도, 전직도 밝히지도 않았는데 전화를 걸어 무려 10분 동안이나 차마 옮길 수 없는 막말과 반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A단체장이 전화로 윤 부대변인에게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지켜보겠다”고 협박하고 윤 부대변인이 반말에 대해 항의하자 “나보다 나이도 어리더구만. 반말 좀 하면 어때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10시30분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응급차에 실려 여의도의 한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