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5일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로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되면서 낙폭을 줄여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지표 호조로 경제 낙관론이 커져 상승했다.
중국과 인도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02.70포인트(1.06%) 상승한 9827.51로, 토픽스 지수는 4.58포인트(0.54%) 오른 851.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회계 2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9%로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마노 히사카쯔 T&D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일본 GDP 수치는 비록 정부의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책 등으로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일본 주가는 회사 실적과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니클로 브랜드로 유명한 일본 최대 의류 소매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2.38% 급등했고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1.45% 상승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소니가 2.65%, 해외에서 매출의 60%를 올리는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1.71% 각각 올랐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8.98포인트(0.97%) 상승한 3014.4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에 원자재와 금융업종이 하락세를 견인했지만 장 후반 중국의 내수소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커져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아드리안 모왓 투자전략가는 “중국 헬스케어와 소비업종이 정부의 경제개혁에 따른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중국 헬스케어와 소비업종이 긍정적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백주 생산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3.14%, 중국 2위 백주 생산업체 이빈 우량예가 4.26% 각각 급등했다.
중국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캉메이제약은 8.41% 폭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5.40포인트(0.91%) 하락한 8240.65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3분 현재 54.11포인트(0.22%) 내린 2만4168.4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5.91포인트(0.18%) 밀린 3246.09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63.20포인트(0.31%) 오른 2만220.09를 나타내고 있다.